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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책꽂이 첫칸]번역어의 성립

입력 | 2017-07-08 03:00:00

◇야나부 아키라 지음·마음산책·2011년




‘아나운서의 말과 글은 정확하다’라는 명제에 충실하고 싶었다. 표현이 정확하려면 표기법과 뜻뿐 아니라 말의 뿌리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뿌리를 더듬다 만난 책이다. 19세기 일본이 서구 문명을 취하며 ‘society’, ‘individual’, ‘modern’을 ‘사회’, ‘개인’, ‘근대’로 번역한 과정을 짚었다. 올곧은 말글살이의 바탕은 맞춤법 준수만이 아님을 곱씹었다.

―강재형 MBC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