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이용자 선호 관광지 살펴보니
반가운 비 소식도 잠시, 후덥지근한 열기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부지런히 비행기 할인티켓을 끊어놓은 ‘얼리버드’도 있지만, 트렁크 가득 먹거리와 놀거리를 채우고 휴가를 떠나는 국내파도 많다.
문제는 목적지. 도시에 머물까, 교외로 갈까, 계곡이냐, 바닷가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 보지만 열대야보다 무서운 ‘결정장애’가 밤잠을 설치게 만든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여름 성수기. 과연 옆집 가족과 동료들은 어디로 피서를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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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변(사진 위)과 장생포고래박물관
죽녹원(사진 위)과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도시에 머무는 사람들은 어디로 모였을까. 코엑스(서울), 엑스코(대구) 등 시원한 냉방 속에서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장을 많이 갔다. 서울은 자주 찾은 검색지 20위 안에 냉면집과 삼계탕집이 3곳 포함됐다.
이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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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5위에 오른 1913송정역시장처럼 전통시장에 테마를 입혀 유명 관광지로 재조명된 경우도 눈에 띈다. 이 시장은 기존 재래시장에 젊은 청년 상인들이 이색 상점들을 오픈해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인근에 있는 KTX 송정역이 활성화되면서 지난해 4월 재개장과 동시에 지역 대표 관광지로 성장했다. 부산 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 대구 서문시장, 제주 매일올레시장·동문시장 등도 검색량이 늘고 있다.
도시 재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관광지들이 지역의 신흥 명소로 성장했다. 광주 펭귄마을이 속해 있는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거리공연과 테마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근 관광객이 급증했다. 2015년 4월 개방한 경기 광명동굴은 지난달 25일까지 누적 유료 입장객 수가 275만 명을 돌파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