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유동성 축소 국면 진입” 진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유동성 축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지난달 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발언 등은 약 10년 동안 이어진 돈 풀기가 끝났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이에 이 총재는 “유동성 축소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신흥국 입장에서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 한은도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013년 ‘긴축 발작(taper tantrum)’ 같은 금융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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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