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세계선수권 폐막 마지막 날 이아름 57kg급 우승, 대회 여자부 MVP 선정 겹경사 한국, 金 5, 銀 1, 銅 4개 획득
30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이아름. 무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대회가 막을 내린 이날 여자 57kg급 이아름(25·고양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제이드 존스(24·영국)를 14-8로 꺾은 이아름은 하티제 퀴브라 일귄(24·터키)과의 결승에서도 7-5로 승리했다. 대회 여자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된 이아름은 “57kg급에 워낙 강한 선수들이 많아서 우승은 의식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1등을 하게 될 줄 몰랐다. 앞으로 3연패까지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 MVP는 87kg 이상급 금메달리스트 압둘 이수푸(23·니제르)가 선정됐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2011년 경주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종합 우승에 성공했다. 앞서 여자 62kg급의 김소희(25·삼성에스원)는 뤼트 그바그비(23·코트디부아르)와의 준결승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치며 기권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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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위원장, 악습 격파 얍!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가운데)이 30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 전북 무주 태권도원 도약센터에서 차별(discrimination)이라고 적힌 송판을 깨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펜싱 선수 출신인 바흐 위원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왼쪽), IOC 위원 등은 이날 악습을 없애자는 차원에서 차별, 불법도박, 담합, 증오, 부패, 갈등, 도핑(약물을 써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일), 불평등 등을 쓴 송판을 차례로 격파했다. 무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무주=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