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백경 페이스북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첫 만남을 공개해 눈길을 끈 가운데, 양현석 대표의 센스 있는 결혼 축하 인사도 재조명받았다.
송백경은 지난해 4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히 최고의 덕담이라 할 수 있겠다”라며 양현석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대화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문자메시지에서 당시 송백경은 자신의 모바일 청첩장을 양현석 대표에게 보내며 ‘내일 결혼합니다!! 저를 결혼할 수 있는 남자로 재창조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ㅋㅋ 저희 잘 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송백경이 28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밝힌 자신의 키는 163.9cm. 송백경은 자신의 키를 닮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아들 루빈 군의 태명을 ‘쭉쭉이’라고 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YG의 개국공신’으로 소개된 송백경은 양현석 대표와의 첫 만남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송백경은 “YG의 흥망성쇠를 모두 봤는데, 쇠락하다가 흥으로 가는 것을 봤다. 당시 ‘킵식스’라는 그룹이 잘 안 돼서 회사 분위기가 암울했다”며 “당시 회사 특성상 힙합이나 R&B를 불러야했는데 클론 ‘쿵따리샤바라’를 불렀다. 사실 양현석 씨가 클론과 안 친하다. 그런데 내가 그 노래를 불렀으니 떨어질 수밖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백경은 매달리지 못하면 평생 가수 못하겠다는 생각에 양현석 호출기 번호 알아냈다며 “메시지 10개가 넘으면 주인이 직접 삭제를 해야 해서 내가 10개 씩 노래를 녹음했다. 결국 호출을 받았는데 ‘컴백홈’을 살짝 표절한 노래 들고 갔다. 가능성을 보고 그렇게 인연이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은주와 무가당으로 활동했던 송백경은 “인간적으로 양현석 씨 험담을 심하게 했다기 보다는 예를 들어서 ‘양현석 발 냄새 나는데 청국장이 썩어도 이런 냄새 아니다’ 이런 말을 했다”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지금 YG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