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지구의 운명을 건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의 대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토리’에 대한 별 기대 없이 현란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된 로봇들의 액션을 감상하려는 사람이라면 볼만한 영화다.
새 영화에선 ‘인간들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오토봇의 지도자 ‘옵티머스 프라임’이 자신을 만든 창조자의 세뇌를 받고 순식간에 돌변한다. 그는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사이버트론 재건을 위해 지구의 고대 유물을 찾아 나서며 인류와 갈등하고, 그 과정에서 오랜 동료인 범블비와도 맞선다. ‘로봇 연기’의 한계 탓일까. 옵티머스 프라임의 갑작스러운 변화도, 다시 인류의 편에 서는 과정도 다소 갑작스럽긴 하다. 전편에서도 지적받은 스토리의 한계를 보강하기 위해 마이클 베이 감독은 어벤져스 각본을 맡았던 잭 펜 등 12명의 작가를 데려왔지만 여전히 스토리는 엉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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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