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동아일보 DB
한국은행이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빌딩으로 옮긴 후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딸과 한 건물에서 일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총재의 딸은 삼성본관에 입주한 삼성카드에 근무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5월부터 이 건물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안전성과 보안성 강화를 위해 2020년 상반기까지 본관 리모델링과 별관 재건축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리모델링으로 뜻밖에 부녀가 같은 건물에서 일하게 된 셈이다.
삼성본관은 풍수지리상 재물 운이 왕성한 건물로도 꼽힌다. 이 때문에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옛 삼성생명과 삼성본관 터를 매우 아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삼성생명 빌딩을 매입한 것도 ‘돈이 모이는 곳’이라는 풍수설을 고려한 조치였다는 후문도 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