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국토위 소속 한국당 의원 12명 중에서는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만이 참석했고 바른정당 소속 의원 2명은 불참했다.
이어 “후보자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및 학력 은폐, 세금탈루, 배우자 및 여동생 의 취업 특혜,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된 의혹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 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과거 의정활동이 주로 경제·재정 분야에 집중돼 있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 도시계획, 건설 및 기술정책, 지역 SOC 문제 등 국토교통분야의 산적한 현안 대응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위원회는 “향후 직무 수행에 있어 오늘 제시된 다양한 제안들을 적극 반영함은 물론 부동산시장과 서민주거안정, 국토균형발전 등 국토교통분야의 당면 현안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196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국내언론·정무2비서관, 열린우리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최장수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거치며 촌철살인의 어휘 선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6대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며느리가 미국 하와이에서 출산한 것을 두고 ‘원정출산’이라는 신조어로 공세를 퍼부어 보통명사로 만들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붙은 ‘수첩공주’라는 별명도 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3선 의원이 되기까지 경제 관련 상임위인 정무위와 기획재정위에서만 활동해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또 문재인 대표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맡는 등, 당내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했다. 또 세월호 참사 때 국정조사 야당 간사를 맡아 여당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20대 국회 첫해, 1년간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