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만루-그라운드 홈런 이어 삼성전 나란히 타점 승리 이끌어
타격 부진으로 9일 1군에서 말소돼 재활군으로 내려간 포수 유강남은 16일 1군에 복귀해 KIA와의 3연전에서 9타수 4안타(타율 0.444) 홈런 2개 5타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손주인도 KIA와의 3경기에서 12타수 8안타(타율 0.667)에 6타점을 폭발시켰다. 특히 18일 3연전 마지막 경기 3-7로 뒤지던 상황에서 유강남이 만루 홈런, 이어 손주인이 그라운드 홈런을 뽑아내며 대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둘은 20일 삼성전에서도 공포의 쌍포 위력을 뽐냈다. 유강남은 4회말 1-1로 맞선 2사 1, 3루에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손주인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손주인의 안타 때 3루까지 간 유강남은 다음 타자 때 삼성 포수 이지영이 투수의 공을 빠뜨리는 사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유강남과 손주인의 방망이와 발로 4-1을 만들면서 기선을 잡은 LG는 9이닝 3실점으로 완투한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를 곁들여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