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옵션 포기하고 팀 잔류 결정… 연봉 400만 달러 손해도 감수 이궈달라 붙잡을 수 있게 돼
20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7월 2일부로 조건부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듀랜트가 옵션을 포기하고 2017∼2018시즌도 골든스테이트에 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듀랜트는 지난해 골든스테이트와 계약하며 첫 시즌을 마친 뒤 옵션 샐러리를 받고 1년 더 팀에 머무르거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팀을 떠날 수 있는 ‘선수 옵션’을 넣어 계약했다. 하지만 듀랜트는 옵션 사용으로 얻을 수 있는 약 2800만 달러(약 318억 원)를 포기한 것은 물론이고 다음 해 연봉도 10년차 베테랑으로서 기대할 만한 액수보다 400만 달러 정도의 손해를 감수했다.
이번 결정은 듀랜트에게도 마냥 손해만은 아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골든스테이트에서 오래 뛰고 싶다”고 말해왔던 듀랜트는 이번 희생을 내년 장기계약의 포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