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롯데-신세계 등에 인수 타진”
SK플래닛이 오픈마켓인 11번가의 지분을 매물로 내놓고 인수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올 초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대형 유통 기업들을 상대로 지분 인수 의향 등을 확인해 왔다. 한 유통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11번가가 인수 의향을 확인해 온 것은 사실이다. 다만 오픈마켓 비즈니스로 가는 데 있어 인수가 맞는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에서 오픈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현재 유통기업들이 새로운 영업적자를 떠안을 만한 여력은 없다”고 말했다.
11번가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8조 원으로 쿠팡의 두 배 수준이다. 그러나 영업 누적 적자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영업적자만 약 1800억 원 수준에 이르고 해외 실적도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플래닛 측은 “합작사 설립 등은 향후 성장 방향성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안 중 하나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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