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연구소 보고서 출간
전남에 터전을 둔 종가의 생활사와 문화사를 집대성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전남문화재연구소는 전남 종가 30곳 현황을 연구 조사해 ‘전통과 가통이 계승되는 공간―전남 종가(Ⅰ)’(사진)를 펴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전남 종가문화의 개념, 종가 선정 기준안, 역사·민속·건축 문화자원 현황 조사 내용 등을 담았다. 종가별 전통과 특성을 엮어 역사문화(인물·문헌·소장품), 민속문화(제례·음식·물질도구·가훈), 건축 현황(종택·사당·제각), 건축의장(자연·생활문화·건축환경 가치) 등 4개 분야로 구성했다. 개별 종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도록 분야별 도면과 사진, 개별 설명 등도 수록했다. 연구소는 추가로 38개 종가 현황을 조사해 2편에 담을 예정이다.
윤형식 전남도종가회장(84·해남 녹우당 대표)은 “종가는 지역사와 생활사를 아우르는 종합 문화유산”이라며 “보고서는 종가와 종가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승 및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