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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 ‘도넛 핥고 침 퇫’ 엽기 행위 재조명…백악관 초청 무산

입력 | 2017-06-20 14:40:00

미국 연예매체 TMZ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첫 내한 공연을 갖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가 과거 ‘도넛 게이트’로 구설에 오른 일이 재조명받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2015년, 당시 남자친구였던 백댄서 리키 알바레스 등과 함께 한 도넛 매장을 방문, 점원이 보지 않은 틈을 타 판매용 도넛 여러 개를 혀로 핥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알려지면서 미국 전역이 들끓었다.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가 당시 혼잣말로 “난 미국인이 싫어. 미국이 싫어”라고 말하는 장면도 공개돼 많은 미국인들이 경악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이같은 행동에 분노한 도넛 가게 주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원이 없는 틈을 타 두 개의 도넛을 핥고 파우더 가루가 묻어있는 도넛엔 침을 뱉었다. 아리아나 그란데 일행도 침을 뱉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 매장에 있었던 직원도 “그란데는 자기가 핥은 도넛을 사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귀여운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를 얻었던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미국 음악 잡지 빌보드는 해당 사건을 ‘도넛 게이트(Donutgate)’라고 표현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아리아나 그란데는 사과문을 통해 “난 미국인이라는 게 몹시 자랑스럽다”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도넛을 혀로 핥은 행동에 대해서는 “미국이 세계에서 아동 비만율이 가장 높다는 것이 나는 불만스럽다. 과식의 위험성과 우리가 우리 몸에 넣고있는 ‘독’의 위험성에 대해 우리 아이들을 더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늘어놔 질타를 받았다.

그는 이 사건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또 지난해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해킹된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는데, 2015년 당시 DNC 측이 아리아나 그란데의 백악관 행사 초청 여부에 대해 “안 된다. 미안하다”고 거절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근거로 미국 언론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백악관 행사 초청 가수로 고려됐으나 ‘도넛 사건’ 때문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해당 공연 티켓은 현대카드 소지자는 오는 26일 낮 12시, 현대카드가 없는 사람은 오는 27일 낮 12시 인터파크티켓과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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