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부산 ‘오시리아’로 오이소!]부산 사랑 남다른 향토소주… ‘대선블루’ 돌풍

입력 | 2017-06-08 03:00:00

대선주조



부산 기장군 대선주조 생산공장에서 소주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대선블루’가 생산되고 있다. 대선주조제공


대선주조㈜가 1월 말 출시한 ‘대선블루’가 부산 소주시장을 흔들고 있다. 출시 2개월 만에 판매 300만 병을 넘어선 데 이어 1일 기준으로 누적판매량 1000만 병을 돌파했다. 대선주조의 부산시장 점유율은 1월 20.4%에서 4월에는 25.5%까지 올랐다.

대선블루의 인기 비결은 맛과 품질에 있다. 알코올 도수 16.9도로 천연감미료 토마틴과 벌꿀이 첨가돼 숙취가 적고 깔끔함이 특징이다. 증류식소주원액을 블렌딩한 뒤 특허까지 받은 원적외선숙성공법을 적용해 목넘김이 부드럽다. 대선블루는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17도 미만 부문 대상을 받았다.

부산 향토기업인 대선주조의 지역과 시민 사랑은 남다르다. 모기업인 BN그룹과 2008년부터 클래식 연주회 ‘대한민국 기업사랑 음악회’를 펼치고 있다. 입장권의 90%는 무료다.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017 부산항축제’에도 3000만 원을 후원했고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자갈치축제도 지원한다. 부산불꽃축제는 2005년 첫 회부터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브라이트 나이트’란 이벤트를 열어 홀몸노인, 사회복지사, 소방공무원 900명을 초청해 불꽃쇼 관람 행사를 열었다. 올해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복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2005년 40억 원을 출연해 시원공익재단을 출범하고 2007년부터 해마다 모범 사회복지사를 선정해 시원사회복지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회복지학 전공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및 장애인부모 자녀를 위해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고, 방과 후 공부방과 방학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17년째 ‘장애인의 날’ 행사도 대선주조의 몫이다.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 진행 비용도 4년째 보태고 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부산의 가장 오래된 향토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