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오픈 3회전 日 니시코리에 2-3패… 전날 4세트 상승 분위기서 비로 중지 4일 속개된 경기서 접전끝 아쉽게 져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회전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는 정현(왼쪽)과 니시코리 게이.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갑작스레 내린 비가 정현의 상승세를 꺾고 말았다. 정현은 4일 프랑스 파리 인근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계속된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32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28·일본·9위)에게 2-3(5-7, 4-6, 7-6, 6-0,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원래 이 경기는 3일에 시작됐지만 4세트 도중 비가 내려 일시 정지된 뒤 하루 뒤인 이날 열렸다.
정현은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1세트 열 번째 게임에서 40-30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승리를 확정하지 못하고 5-7로 역전패했다. 연달아 2세트까지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린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정현은 4일 계속된 경기에서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현은 5세트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4세트 때 세 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체력을 비축한 니시코리는 4-1까지 앞서 나갔다. 정현은 포기하지 않고 4-5까지 추격했지만 열 번째 게임 30-40 상황에서 더블 폴트를 저질러 승리를 놓쳤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