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팬 위로하고 SNS에 “사랑해요”… 런던서 희생자 추모 자선공연
“사랑해요.”
이달 2일(현지 시간) 영국 왕립 맨체스터어린이병원을 깜짝 방문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다리에 두꺼운 깁스를 한 채 침대에 누워 있는 한 소녀와 같이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소녀는 지난달 22일 그란데가 공연한 맨체스터 콘서트장을 찾았다 폭탄 테러로 다리를 다친 10세 소녀 제이든 페럴만. 그란데는 이날 병원에 입원 중인 피해 어린이들과 포옹하고 대화하며 위로했다.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다.
페럴만의 아버지는 “딸이 그토록 기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같은 테러로 부상한 8세 소녀 릴리 해리슨의 아버지 애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퇴원의 마지막 고비가 심리적 안정 부분이었는데 그란데의 방문으로 해결된 것 같다”며 “너무 고맙고 우리 가족은 이제 그의 평생 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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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