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국내 판매는 지난해(4만7614대)와 비교해 8.6% 줄어든 4만3522대로 집계됐다. 프라이드와 카렌스, 쏘울 등 그동안 판매가 저조했던 모델들이 선전했지만 K5와 K7,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전 막바지 판매 집중과 일부 모델의 신차효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지만 올해는 주력 모델 노후화와 신차효과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RV는 12.2% 하락했다. 카니발이 6160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유지했고 쏘렌토는 31.1% 급감했지만 여전히 5507대의 높은 판매대수를 이어갔다. 다음으로는 스포티지 3634대, 니로 1922대, 모하비 1783대, 카렌스 321대, 쏘울 241대 순으로 집계됐다. 상용차인 봉고 트럭은 5319대다.
기아차 모하비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시장상황이 어렵지만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투입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지난달 출시된 후륜구동 세단 스팅어와 3분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을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대수는 국내의 경우 20만8828대로 작년에 비해 6.9% 줄었고 해외판매는 8.9% 감소한 87만9387대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누적 판매량은 총 108만8215대로 8.5% 하락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