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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등 盧 前대통령 주변인물 39인의 인터뷰 영화

입력 | 2017-05-17 03:00:00

25일 개봉 ‘노무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말씀을 건조하게 한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미디어를 잘 모른다. 겸손함 때문인지 당신에 관해 물어봐도 본인은 자꾸 빠져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설명만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을 치르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사진)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입니다’는 당시 경선 자료화면과 함께, 후보 시절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노 전 대통령 주변 인물 39명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 감독은 “문 대통령은 인터뷰 중 눈물이 나오려 하자 한쪽 구석으로 가서 손수건으로 닦고 왔다”며 “최소한 쇼맨십이 있는 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읽으며 “제가 이분의 글 쓰는 스타일을 아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간결하게 쓰지 않는다. 머릿속에 늘 유서를 생각하고 계신데 우리는 그를 아주 외롭게 두었다. 이게 유서를 볼 때마다 느끼는 아픔”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23일) 이틀 뒤인 25일 개봉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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