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4년만에 사내행사 참석… “최근 건강상태 매우 좋아져” 공격경영-대규모 투자 나설듯
이 회장은 2013년 조세포탈,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5년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 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건강이 악화돼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됐지만 지금까지 공식석상에는 나타나지 않으면서 유전성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에 전념해 왔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그룹 주요 사안을 보고받고 챙기긴 했지만 공식 출근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최근 매우 호전됐다. 실내에선 보조 기구 없이 생활이 가능하고 휠체어나 지팡이를 사용하며 외부 활동도 하고 있다. 3월 그간 미뤄졌던 신규 임원 인사를 대폭 발표하고 장녀인 이경후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32·상무대우) 부부를 승진시키며 3세 경영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17일 행사 자리에도 이 팀장과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과장(27)이 임직원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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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J그룹은 매출 31조 원의 실적을 냈다. 아직 올해 매출 및 투자 목표액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로 그룹의 장기 전략인 ‘그레이트 CJ’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도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