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관중 10만여 명 감소했지만 초대권 크게 줄여 수익은 18% 늘어 1인당 입장수익도 33%나 껑충
KG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의 유료 관중이 지난 시즌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2017시즌 정규리그 270경기(팀 당 54경기)의 총관중은 83만2293명(경기당 평균 3083명)이었다. 이 가운데 유료 관중이 66만6914명(80.1%)이었고, 무료 관중은 16만5379명이었다. 2015∼2016시즌에는 전체 관중이 93만7056명으로 이번 시즌보다 많았지만 이 가운데 37.6%인 35만2788명이 무료 관중이었다. 1년 만에 무료 관중이 53.1%나 감소한 것이다.
유료 관중이 늘면서 10개 구단의 총 입장 수익은 64억4512만500원으로 전 시즌(54억6800만3707원)보다 17.9% 증가했다. 관중 1인당 입장 수익인 객단가(客單價) 역시 7744원으로 2015∼2016시즌의 5835원보다 32.7%가 올랐다. 5라운드까지만 해도 6306원이었지만 최종 6라운드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면서 객단가가 크게 뛰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는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에서 총 1945만5300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통산 2000만 관중 시대를 맞게 될 2017∼2018시즌 프로농구는 10월 14일에 막을 올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