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TI 0.5% 소폭 반등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상승을 위한 세계 원유 재고 감축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5% 오른 4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일 배럴당 45.52달러로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것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연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에너지콘퍼런스에 참석해 “OPEC는 글로벌 원유 재고가 5년 평균치로 줄어들 때까지 어떤 조치든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감산 합의) 참가국들과 접촉해보니 감산 합의가 올해 하반기는 물론 그 이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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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