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대통령 불행 반복돼선 안돼”… 황교안 대행 “새 정부 성공 진심으로 기원”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청와대는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은 각종 업무 인수인계서 작성을 마무리했다. 신임 비서실장이 발표되면 청와대 살림살이는 총무비서관이, 주요 정책은 기획비서관이 각각 인수인계 보고를 하게 된다.
비서동인 위민동은 대통령기록물 이관이 끝나 리셋된 컴퓨터와 책상 등 사무기기만 남은 상태다. 새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관저도 말끔히 단장했다. 이번에는 대통령 당선인과 상의하면서 인테리어를 할 수 없어서 간단한 수리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실장은 인수인계를 위해 10일까지 출근하고, 나머지 수석비서관들은 9일까지 출근한다. 10일 이후 비서관급 이하 직원들은 전례에 따라 대기발령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임 청와대 직원들이 최소한 2주간 신원조회 기간을 거쳐 근무하게 되므로 당분간 전임·신임 청와대 직원들의 어정쩡한 동거가 이뤄질 수 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질책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정부가 국민통합을 이뤄내고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성공하는 정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