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오클라호마시티의 센터 에네스 칸터가 8일 서울 용산지역아동복지센터 혜심원을 찾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제공 | B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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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재단 세우고 세계 자선활동
내한후 보육원 방문…오늘은 농구교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에네스 칸터(25·오클라호마시티)가 방한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터키국가대표팀의 센터로 활약 중인 칸터는 8일 자선활동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2년 전 ‘에네스 칸터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오프시즌마다 세계 전역을 돌며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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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칸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칸터는 “재단 설립 목적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지원이 첫 번째다. 아이들은 인종차별, 경제적 문제 등으로 원치 않는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 같은 갈등을 풀고,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김 총재는 “나이가 어린 선수인데 훌륭한 생각을 갖고 있다.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와 같은 생각을 우리나라 선수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칸터의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과의 2016∼2017시즌 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승제)에서 1승4패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PO를 마친 뒤 채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자선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그는 “휴식은 무덤에서 취하겠다. 살면서 매순간 충실하고 싶어 곧바로 자선활동에 나섰다”며 웃었다.
칸터는 이날 KBL에 이어 서울 용산의 한 보육원을 방문했으며, 9일에는 코리아농구교실을 찾아 20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농구클리닉 및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