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8명 “직장에서 기댈 곳 없고 외롭다”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직장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회사내에 심리적 압박을 주는 존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7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직장 내에서 외롭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응답자 85%는 ‘직장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존재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 원인은 ‘직장상사’가 전체 응답률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만하지 않은 직장 내 인간관계(20%)‘, 과도한 업무량’(19%), ‘능력을 넘어선 주위의 기대’(15%) 등이 있었다.

 이는 이직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을 하며 이직을 고민했던 적이 있는지 물었더니, 무려 86%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직을 고민하게 만든 원인으로는 직장 내 인간관계’(30%)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낮은 연봉’(27%), ‘많은 업무량’(20%), 새로운 인생의 설계를 위해(19%)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음주(23%)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운동’(21%), ‘폭식’(19%), ‘게임’(1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직장 내에서 발생한 인간관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2%는 ‘묵묵히 참을 뿐’(32%)이라고 답했으며, 26%는‘문제 해결보다는 하고 있는 업무에 열중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응답은 20%, ‘제 3자에게 중재를 요청한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