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U+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한 화면에 프로야구 5개 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 LG유플러스 ‘U+프로야구’ 앱 써보니…
5개 경기 동시 시청·놓친 장면 돌려보기 기능에
투구 추적 애니메이션 등 실시간 중계 서비스도
“모아보고, 나눠보고, 돌려본다.”
프로야구를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보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요즘은 20·30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스마트폰으로 프로야구를 즐긴다. 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내 손안의 구장’에 입장해 ‘조용하지만 뜨거운’ 탄성과 탄식을 내뱉는 야구팬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다양한 부가기능을 넣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장하면서 야구장에서 ‘직관’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를 얻는 골수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해 3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최근 20만 고지까지 점령한 LG유플러스의 ‘U+프로야구’도 화제의 프로야구 앱 중 하나다. 퇴근길에 U+프로야구로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 등의 경기를 보면서 모바일 앱을 통한 프로야구 관전의 또 다른 묘미를 살펴봤다.
프로야구 앱의 핵심 기능인 ‘생방송 시청’에도 충실하다. 특히 광고를 보지 않고 바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은 U+프로야구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여기에 화면을 ‘나눠’ 5개 경기를 동시 시청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사용자는 채널을 돌릴 필요 없이 터치만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다섯 경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돌려’보는 것도 모바일 앱으로 야구를 보는 묘미 중 하나다.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주요 장면을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다. U+프로야구에선 ‘타임머신’ 기능을 이용해 최대 2시간까지 뒤로 돌려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주요 득점 장면을 선택해 넘길 수 있어 더 이상 헤맬 필요가 없다. 이때 우측 하단엔 실시간 중계 화면도 보여 편리하다. 방금 투수가 던진 공의 투구를 애니메이션 형태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 또한 생중계 화면이 함께 보여 경기를 놓칠 일이 없다.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생중계를 보면서 현재 대결 중인 투수와 타자의 3년 간 전적을 동시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도 ‘허구연의 관전평’ 등 U+프로야구만의 즐길거리도 갖추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LG유플러스 고객이 아닌 경우 이 앱을 사용하는 것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추후 이 앱을 타사 고객에 개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U+프로야구는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 이용자는 상반기 내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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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