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 인재양성
충남 논산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가, 중국 상하이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논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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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시장 황명선)가 추진해 전국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끄는 정책이 하나 있다.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그것. 논산시는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 여건과 문화 혜택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인재 육성을 통해 미래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구상을 했다. 이 프로그램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즉, 논산의 미래인 청소년을 창의성과 인성, 국제적 감각을 갖출 수 있는 지역의 미래 동량으로 육성하자는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논산시는 이를 위해 중고교 학생들을 외국으로 보낸다. 본인 부담이 어려운 학생들은 학교총동문회에서 지원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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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그램은 백제문화권 지역인 오사카·나라·교토를 견학, 일본의 백제문화 역사 탐방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하도록 했다. 또 일본의 발전상 체험과 백제 역사, 한일 관계를 실제로 느껴보도록 했다.
방문지역 중 하비키노(羽曳野)는 백제 무령왕의 부친인 곤지왕이 정착해 마을을 형성한 아스카마을이 있는 곳으로 곤지왕을 모시는 사당이 있는 등 논산시와 백제의 역사, 문화적 공감대를 간직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올해 프로그램에는 관내 8개 중학교 3학년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경여중(4월 10∼12일)과 강경중·건양중·연산중(4월 17∼19일), 대건중(4월 19∼21일), 노성중·가야곡중(4월 24∼27일)이 이미 다녀왔고 기민중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연수에 앞서 황 시장은 올 2월 주일 오사카 총영사관을 방문해 하태윤 총영사와 기타가와 쓰구오 하비키노 시장을 예방하고 ‘논산시 청소년 글로벌 인재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추진 과정에서의 학생안전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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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