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재인 아들과 방식 비슷”… 권재철 前원장 “권양숙 여사 친척 아니다”
국민의당은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 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된 사례를 10여 건 발견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재철 전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2006년 3월∼2008년 7월)에 준용 씨를 비롯해 권양숙 여사의 친척 권모 씨, 청와대 행정관 출신 등이 특별한 배경을 바탕으로 고용정보원에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권 전 원장의 친구와 다른 친구의 아들,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자녀, 기획재정부 사무관 부인, 고용노동부 과장의 자녀 등도 특혜 채용된 의혹이 있다”며 “권력실세 아들의 특혜 의혹을 넘어 ‘권력형 집단 비리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이 거명한 이들 중 권 씨를 비롯한 몇 명은 현재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본보는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권 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권 씨는 출장 중이다. 그가 권 여사의 친척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