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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권양숙 친척 등 10명도 특혜채용”

입력 | 2017-04-25 03:00:00

국민의당 “문재인 아들과 방식 비슷”… 권재철 前원장 “권양숙 여사 친척 아니다”




국민의당은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 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된 사례를 10여 건 발견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재철 전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2006년 3월∼2008년 7월)에 준용 씨를 비롯해 권양숙 여사의 친척 권모 씨, 청와대 행정관 출신 등이 특별한 배경을 바탕으로 고용정보원에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권 전 원장의 친구와 다른 친구의 아들,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자녀, 기획재정부 사무관 부인, 고용노동부 과장의 자녀 등도 특혜 채용된 의혹이 있다”며 “권력실세 아들의 특혜 의혹을 넘어 ‘권력형 집단 비리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이 거명한 이들 중 권 씨를 비롯한 몇 명은 현재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권 전 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제 양심을 걸고 말할 수 있다. (의혹이 제기된) 권 씨는 권 여사의 친척이 아니다”며 “이름이 거명된 인사들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는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권 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권 씨는 출장 중이다. 그가 권 여사의 친척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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