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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농가 소득 3720만원…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입력 | 2017-04-25 03:00:00

어가 소득은 4708만원 역대 최고




지난해 국내 농가의 평균소득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양식업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어가 소득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24일 통계청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농가 평균소득은 3720만 원으로 전년(3722만 원)보다 소폭 줄었다. 농가 소득이 줄어든 것은 2011년(―6.1%) 이후 5년 만이다.

전체 농업 수입의 약 70%를 차지하는 농작물 수입이 1년 새 6.2% 줄어들면서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식습관의 변화로 쌀과 감자 등의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축산 수입 역시 12.4% 줄었다. 반면 쌀 직불금과 노인 인구에 대한 기초연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은 11.1% 증가했다.

지난해 어가의 평균소득은 4708만 원으로 전년(4390만 원) 대비 7.2% 늘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어로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양식업 수입이 20.8% 늘어 소득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전통 농어업에 식품가공업, 온라인 유통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연계해 농어촌의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종=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