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몇 년 전부터 아재 스타일로 불려온 아웃도어 등산복이 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세련된 도시남 이미지의 ‘골프 캐주얼웨어’가 뜨고 있는 상황. CJ오쇼핑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등산복 판매를 점점 줄이기 시작해 8월 이후에는 방송을 통해 등산복을 전혀 선보이지 않았다.
대신 일상 속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늘렸다. 디자인도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30대의 젊은 연령층이 입어도 어울릴 수 있도록 도시적 세련미를 더했다.
CJ오쇼핑에서 올 SS시즌에 선보인 골프 캐주얼 브랜드는 ‘장 미쉘 바스키아’ ‘세서미 스트리트 골프’ ‘아디다스 골프’ ‘PGA투어’ ‘윌링’ ‘팜스프링’ ‘블랙캣츠’로 이들의 올 1월부터 약 3개월 간 주문금액이 150억 원을 넘는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CJ오쇼핑이 미국 뉴욕의 ‘장 미쉘 바스키아’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티스트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브랜드다.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CJ오쇼핑을 통한 누적 주문금액이 100억 원을 넘었으며, 상품평도 3개월 동안 3400개를 기록할 만큼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얻었다. 현재 그룹 신화 멤버이자 배우 에릭이 ‘장 미쉘 바스키아’ 브랜드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이다.
‘세서미 스트리트 골프’는 미국의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세서미 스트리트’의 생기발랄한 유쾌함과 깜찍함을 표현하는 프리미엄 캐릭어 골프웨어 브랜드다. 젊은 감각의 골프의류를 원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컬러와 상큼한 감성이 돋보이는 제품을 내놓는다. 한편 CJ오쇼핑은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7개의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방송에서 선보이며 ‘골프 캐주얼 브랜드’ 확대에 나서고 있다. CJ오쇼핑 레포츠팀 조용환 팀장은 “최근 홈쇼핑 업계에서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얼마나 운영하는지가 스포츠웨어 부문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CJ오쇼핑은 다양한 콘셉트의 골프 캐주얼 브랜드들을 확대 운영하며 주문액 연간 800억 원 규모의 카테고리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