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스포츠부 차장
신한은행은 2015∼2016시즌 5위에 그쳤다. 11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구단은 일선을 떠나 있던 김 국장을 불렀다. 과거 영광을 되찾는 데 힘을 보태 달라는 뜻이었다. 이에 앞서 신기성 감독과 정선민 코치를 영입한 구단은 베테랑 하은주와 신정자를 은퇴시켰다. 멀리 내다보고 팀을 다시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4위를 했다. PO에 진출한 3위 KB스타즈와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졌다. 그래도 리빌딩 기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결과였다. 하지만 구단은 계약 기간이 남은 김 국장을 내보내고 직전 전임자를 다시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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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맛봤던 사무국장을 다시 불러 명가를 재건하겠다는 신한은행의 구상은 1년 만에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리고 프런트 내 갈등이라는 앙금이 남았다. 신한은행은 다음 시즌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이승건·스포츠부 차장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