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초의 트레이드 주인공 전 KIA 서정환 감독.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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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에선 4월에만 3건의 트레이드가 터졌다. 시범경기 시작 후로 범위를 넓히면 LG와 삼성의 2개 구단을 제외한 전 구단이 필요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 첫 번째 사례에 관심이 모이게 마련인데, 올해로 출범 36년째를 맞는 KBO리그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언제 처음 트레이드가 진행됐는지에 관심이 쏠릴 만하다.
● KBO리그 : 1982년 서정환의 해태 이적
KBO리그 최초 트레이드 사례는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12월 7일 삼성 내야수 서정환이 현금 1500만원에 해태(현 KIA)로 이적한 것이다. 데뷔 첫해(1982시즌) 삼성에서 47경기 출장에 그쳤던 서정환은 해태 이적 후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1983년부터 1989년까지 66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1(2153타수584안타), 20홈런, 18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1986년에는 43도루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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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 1986년 잭 보일↔휴 니콜 트레이드
ML 최초의 트레이드는 무려 131년 전인 1886년 11월 15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스가 신인 포수 잭 보일과 현금 400달러를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에 건네는 조건으로 베테랑 외야수 휴 니콜을 받아들인 것이다. MLB닷컴과 ‘야후스포츠’ 등에 따르면, 그 당시 400달러는 지금의 9700달러(약 1000만원)와 맞먹는 액수다.
신시내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니콜은 1887시즌 138도루를 기록하는 등 3년간(1887~1889시즌) 무려 321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팀에 기여했고, 지금까지도 한 시즌 최고 도루 기록 보유자로 남아있다. 반면 보일은 5홈런, 79타점을 기록한 1891시즌을 제외하면 강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 NPB : 1936년 니데카와 노부아키·에구치 유키오의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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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