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도 3년 5개월만에 2.6%로 올려 “경기 회복 의미하는 건 아니다… 새 정부 추경 편성은 불필요” 지적
KDI는 18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0.2%포인트 높은 수준이고, 한국은행이 최근 올려 잡은 성장률 전망치(2.6%)와 같은 수준이다.
정규철 KDI 연구위원은 “수출이 예상보다 많이 늘었고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전반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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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0일 들어설 새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추경은 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막기 위한 정책적 수단이라 경기 회복기에 편성하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IMF도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한국에서는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나아지고 있는 게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석 달 전에 내놓은 수치보다 0.1%포인트 올렸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