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드라마 혼술남녀.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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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이모 PD의 죽음과 그 배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PD의 유족과 청년유니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단체는 1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PD의 사망 원인이 고강도의 노동환경과 인격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PD는 2016년 1월 CJ E&M 신입사원 공채로 채용돼 4월부터 ‘혼술남녀’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종영 바로 다음날인 10월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경찰은 자살로 수사를 종결했지만, 유족은 17개 시민단체와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 사건 대책위원회’를 조직해 6개월간 자체적으로 진상을 파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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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향후 사건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과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 앞 릴레이 1인 시위와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국회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CJ E&M 측은 “업무 과정에 있어 강압적이거나 가혹행위는 없었다”며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유족 등과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