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공직자 사퇴 시한을 3분 남기고 사임했다.
자유한국당은 9일 오후 11시 57분에 홍 후보가 경상남도의회 박동식 의장에게 전자문서로 사임을 통지했다고 전했다. 1분 뒤인 오후 11시 58분 홍 후보는 인편으로 사임 통지서를 보냈다.
하지만 이를 9일 오후 12시까지 경남도선관위에 통보하지 않아 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다. 이에 경남도지사 공석상태는 지방선거가 열리는 내년 6월 말까지 지속된다.
한편 홍 후보의 이 같은 사퇴 방식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경남도당 당원들은 9일 오후 경남도청과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 모여 '도지사 궐위 사실을 선관위에 즉각 통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퇴 시한 3분 전, 홍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결국 보궐선거 가능성이 사라지게 되면서 홍 후보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