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도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린 것으로 6일 공식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지역 벚꽃이 개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보다는 4일 늦고, 평년보다는 4일 빠른 수준이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개화로 인정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단지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 벚꽃도 이날 동시 개화했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단지로 지정해 관측해오고 있다. 영등포구청이 관리 중인 수목번호 118~120번(국회 동문 앞)의 벚나무 세 그루가 개화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상 개화 후 만개까지 5일 안팎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11일경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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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열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