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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체감물가가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2.2%)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체감물가는 이보다도 더 높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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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도 국제유가 회복에 따라 상승해 체감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3월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 12.4% 상승했다. 경유와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이보다도 높은 18.2%, 15.8% 씩 올랐다.
식탁에 주로 오르는 육류 역시, 닭고기 가격이 11.3% 올랐고, 돼지고기 가격도 8.0% 올랐다.
이 밖에 오징어(45.6%), 당근(71.8%), 감자(14.5%), 무(17.5%), 콩나물(8.3%) 등도 전년에 비해 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끌어올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조정 움직임, 농산물 가격 안정 추세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국제유가 변동, 가뭄 등 봄철 기상재해 발생 여부 등에 따른 변동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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