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여자 아시안컵 예선 위해 북한행
7일 2차전 남북 맞대결 필승결의
객관적 전력의 열세, 그리고 낯선 환경에서 일방적 응원이라는 외부변수까지 이겨내야 한다.
윤덕여(56)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를 치르기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북한, 우즈베키스탄, 인도, 홍콩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내년 4월 요르단에서 개최될 아시안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요르단 아시안컵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예선 경기가 펼쳐질 평양 김일성경기장은 약 7만명을 수용한다. 남북대결이 벌어질 7일에는 북한 관중으로 경기장이 꽉 찰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은 “많은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하겠지만, 그에 대비해 적응훈련도 했다”며 “다른 경기에 비해 북한전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북한전에 앞서 5일 인도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11일 우즈벡과의 4차전까지 이틀 간격으로 1경기씩, 총 4경기를 소화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