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규모 글로벌벤처펀드 등 국책 펀드 투자 받을 사업 공모
국토교통부는 2일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국책 펀드가 투자하는 사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글로벌인프라벤처펀드(GIVF)와 글로벌인프라펀드(GIF),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등 세 가지다.
GIVF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펀드로 국토부가 400억 원, KDB산업은행이 600억 원을 출자해 총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비용 부담이 큰 해외 인프라사업의 개발 단계에서 정부가 투자해 해외 인프라사업 진출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국토부의 투자자문위원회가 심의해 자산운용사에 추천하면 운용사가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 대상은 2, 3년 내 투자가 가능한 사업이다.
GIF는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등이 참여해 373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까지 터키 가스복합발전 500억 원, 파키스탄 수력발전 400억 원 등에 투자했다. KOIF는 국토부와 한국투자공사(KIC)가 20억 달러(약 2조24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투자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