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4월 2일 시즌 첫 맞대결… 3R까지 2승 1무 득점도 4골 같아 골득실차서 전북 2위, 서울 3위
4월 1, 2일 열리는 클래식 4라운드 6경기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는 2일 전주에서 열리는 전북과 서울의 시즌 첫 맞대결이다.
전북은 지난해 심판 매수에 따른 징계로 승점 9점이 깎이면서 ‘떼어 놓은 당상’처럼 보였던 우승 트로피를 서울에 빼앗겼다. 작년 11월 6일 두 팀의 시즌 최종전에서 전북은 비겨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0-1로 패하는 바람에 서울에 우승을 내줬다. 이 같은 지난 시즌의 아픔 때문인지 서울전을 앞둔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경기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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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점은 양 팀 사정이 비슷하다. 전북은 정강이뼈에 금이 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클럽하우스에서 수중 치료를 받으며 재활 중인 이재성은 4월 말쯤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이승기도 뛸 수 없어 미드필더 라인이 고민이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수비수 김진수는 중국(23일), 시리아(28일)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어 체력 면에서 부담이 있다. 서울은 중앙 수비수 곽태휘가 종아리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 때문에 황선홍 서울 감독은 리그 휴식기 동안 곽태휘가 빠진 수비라인의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지휘해 왔다.
이번 시즌 개막 후 3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승점 9)는 4월 2일 광주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앞선 3경기에서 6득점, 무실점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보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