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다시 한 번 최다관중을 목표로 뛴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돌파한 흥행몰이를 이어가 878만명을 관중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제 남은 몫은 그라운드 위 선수들에게 달려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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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가 다시 한번 역대 최다 관중에 도전한다. KBO리그는 2016시즌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5년부터 리그가 10개 구단으로 확대됐고, 지난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고척스카이돔이 문을 열며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다. 올 시즌 KBO리그 각 구단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해 지난해 관중 기록을 뛰어넘을 계획이다.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은 총 833만9577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경기 당 평균 관중수는 1만1583명이었다.
29일 KBO가 집계한 10개 구단의 2017시즌 목표 관중수의 총합은 878만6248명(경기당 평균 1만2203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5.4% 늘어난 목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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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이대호가 복귀한 롯데는 5년 만에 10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해외로 진출한 다음해인 2012년, 지금까지 깨지지 않은 KBO리그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136만8995명의 관중을 달성했었다. 이후 단 한번도 90만 이상 관중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롯데 관중수는 85만2639명이었다. 100만 관중을 달성하려면 17.3%나 관중이 늘어나야 한다.
홈구장을 대대적으로 팬 친화적으로 바꾼 SK는 9.8% 늘어난 95만 명이 목표다. NC도 9.3%가 늘어난 60만48명으로 목표를 정했다.
전력보강에 성공한 KIA는 지난해 68만2444명보다 7% 증가한 73만명이 목표다. 지난해 라이온즈파크에서 85만1417명을 동원한 삼성은 88만명, 지난해 고척 스카이돔에서 78만2121명을 기록한 넥센은 80만명이 목표다. kt는 지난해와 비교해 7%가 증가한 73만명이 목표다. 10개 구단 중 한화는 유일하게 목표 관중수를 지난해 66만472명 보다 낮은 64만5000명으로 잡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