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윤석민.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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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2015시즌이 끝나고 박병호(미네소타)와 유한준(kt)의 이탈로 타선이 헐거워졌다. 주자를 모아놓고 한 방을 해결해줄 타자의 이탈은 큰 고민거리였다. 그러나 팀은 2016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PS)에 오르며 우려를 지웠다. 여기에는 팀의 4번타자로 활약하며 타선의 무게중심을 잡아준 윤석민(32)의 역할이 컸다. 92경기에서 타율 0.334(341타수114안타), 19홈런, 80타점, 출루율 0.420의 성적을 거뒀다. 그 어느 시즌과 비교해도 타격감이 월등히 좋았는데, 4월 한화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투구에 맞아 손목 골절상을 당해 장기 이탈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만했다.
올해도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이 기대된다. 시범경기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10게임에서 꾸준히 4번타자로 나서 타율 0.367(30타수11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9타수5안타(타율 0.556), 6타점을 기록하며 해결능력을 자랑했다.
넥센 윤석민.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때부터 솔선수범하며 훈련한 결과가 시범경기에서 나왔다.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된 서건창을 대신해 임시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면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스스로도 타구의 비거리를 늘리고, 방향을 다양화해 ‘스프레이 히터’로 거듭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 윤석민은 “올해는 파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좌익수쪽으로 잡아당기는 타격을 하기보다는 중견수와 우익수 방면으로도 잘 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 하체를 고정하고 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장정석 감독님께서도 선수들을 믿고 묵묵히 바라봐주셔서 즐겁게 훈련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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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