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게임동아
전세계 VR 게임 시장의 규모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국내 개발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VR 게임 개발부터 시작해, VR방, VR테마파크 등 V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금일(24일) 글로벌 VR 게임 플랫폼인 스팀VR에 리얼BX VR을 출시한 네비웍스(대표 원준희)도 이런 회사 중 하나다. 네비웍스가 이번에 출시한 리얼BX VR은 FPS 장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밀리터리FPS에 VR 기술을 접목한 게임으로, 기존 VR 슈팅 게임에 비해 현실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출처 : 게임동아
네비웍스 전략기획팀 박하연 과장의 말에 따르면 네비웍스는 그동안 무기체계소프트웨어,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전술훈련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어 온 회사다. 특히, 리얼BX라는 가상 전투훈련 플랫폼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 게임동아
리얼BX는 GP/GOP 전투, 수색, 매복, 시가지 전투 등 여러 상황과 임무를 설정하고, 실제 상황에 똑 같은 조건에서 임무를 간접체험해볼 수 있도록 만든 분대/소대/중대급의 가상 전투훈련 플랫폼으로, 실제 부대에서 훈련 교보재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국내는 이제 시작단계이지만, 해외에서는 빈 라덴 검거를 위한 사전 훈련에서도 사용되는 등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분야로, 밀리터리FPS 게임으로 유명한 아르마 시리즈나 아메리칸 아미 등이 이런 가상 훈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탄생한 게임들이다.
출처 : 게임동아
출처 : 게임동아
리얼BX VR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네비웍스 R&D 총괄본부 김준우 팀장의 말에 따르면 리얼BX VR은 언리얼 엔진4로 만들었으며, HTC 바이브를 지원한다. 개발 기간은 초기 기획부터 실제 개발까지 딱 1년. 오랜 기간 게임을 개발해 온 경험 많은 게임사들도 완성하기 힘든 짧은 기간이지만, 리얼BX를 만든 노하우 덕분에 전문 게임 개발사들도 놀랄만한 수준의 게임을 완성할 수 있었다.
출처 : 게임동아
특히, 총알이 다 떨어졌을 경우에는 재장전을 해야 하는데, RPG-7, 샷건, K2, 권총 등 총기마다 탄창 위치와 재장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총기를 다루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긴 하나, 군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요소다.
출처 : 게임동아
김팀장의 말에 따르면 리얼BX VR의 전체 시나리오는 바이러스 백신을 독점하고 있는 거대 기업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각 에피소드별로 각기 다른 장소와 적들이 등장하고, 플레이 패턴도 달라져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정 장소에 엄폐해서 밀려오는 적들을 처리하기도 하고, 이동하면서 적을 공격하거나, 탈 것을 타고 적들과 싸우는 식이다.
출처 : 게임동아
또한, 기존 VR 게임들의 플레이 시간이 20~30분 정도인데 반해, 리얼BX VR은 숙달된 플레이어가 해도 기본으로 1시간은 넘길 정도이며, 적들의 패턴을 다양화해서 반복 플레이를 해도 매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VR이 기존에는 즐길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국 게임인 이상, 매번 똑같으면 식상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에피소드를 계속 늘려갈 생각이며, 향후에는 4:4 멀티 플레이 모드도 고려 중입니다. 초창기 VR게임들은 처음 VR을 경험해보는 사람들을 위해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저희는 재미에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 즐겨보시고 의견 주시면 더욱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출처 : 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