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0]안보관 강조에 야권 거센 비난… 안희정측 박영선 “자랑할 일인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일 오전 민주당 대선 경선 5차 합동토론회에서 특전사 복무 당시 제1공수여단장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힌 게 논란이 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의 ‘내 인생의 한 장면’ 코너에서 공수훈련 때 찍은 사진을 소개하며 “저는 특전사 공수부대 시절 주특기가 폭파병이었다.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 최우수상을 받았고 전두환 장군, (12·12사태에서)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전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저의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 대부분이 이때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은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 아니냐”고 따졌다. 박영선 의원은 광주에서 “(전두환 표창장을) 자랑하시는 듯 말해 사실 좀 놀랐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전두환 표창’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