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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19일 합동토론회에서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5차 합동토론회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사드 배치와 관련 “사드 배치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기면 외교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 중국이 협력해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중국의 체면을 세워줄 수 있다. 사드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기면 외교를 통해 양쪽을 붙잡을 복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사드가 이미 배치됐으니 입장이 없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대재앙이 현재 발생하는데 책임 있는 분들이 ‘나는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아무것도 안 하고 맡긴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최성 후보는 “사드 같은 외교문제는 OX퀴즈가 아니다”면서 “북한을 막는 데 도움은 안 되지만 한미 정무 간 합의했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