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한 영어 등 국제적 면모에도 나이 어리고 北주민이 잘 몰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간) 북한 김정남의 장남인 김한솔(22·사진)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 영상물을 올리면서 이런 제목을 달았다. 내용도 김한솔이 삼촌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을 따지는 것으로 평양의 심기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신문은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정반대 결론을 내렸다. 김한솔은 유학파에 영어가 유창한 ‘국제적(cosmopolitan)’ 면모가 매력적이지만, 어린 나이와 북한에서의 낮은 인지도 등으로 지도자 등극이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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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이 2012년 핀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재자’로 비판한 삼촌 김정은에게 ‘찍혀’ 지도자 등극은커녕 살해 위협을 우려해야 하는 처지라는 분석도 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김씨 가문을 지지하는 충성파 입장에서 (김한솔은) 배신자”라고 진단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