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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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개학 이후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다시 유행할 조짐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둘째 주(5~11일) 전국 표본 감시 병·의원을 찾은 학령기(7~18세)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1.2명으로 전주(5.9명)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학령기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18~24일) 19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줄곧 감소세였다. 보건당국은 방학 이후 잠잠했던 초중고교 내 독감 유행이 개학을 맞아 다시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0~6세 영유아 독감 의심환자 비율도 전주(8명)보다 늘어난 9.5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선 6.1명에서 7.1명으로 늘었다.
이동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독감 유행은 3월 개학 이후 다시 시작해 4월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집단생활을 할 땐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을 지켜 독감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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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