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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이제는 OUT!]중고생 흡연율, 5년새 절반으로 뚝

입력 | 2017-03-13 03:00:00

작년 전국 청소년 흡연율 6.3%… 서울교육청 “3년내 4%이하로”




담배를 피우는 중고등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줄어 현재는 100명 중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이었던 청소년 흡연율이 5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질병관리본부의 제12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2011년 12.1%에서 지난해 6.3%를 기록했다. 청소년은 남녀 중고교생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서울 청소년의 흡연율은 11.2%에서 5.8%로 절반 정도 낮아졌다.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남학생일수록,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한국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남학생 9.6%, 여학생 2.7%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고 학년별로는 고등학생(남 14.7%, 여 3.8%)이 중학생(남 3.5%, 여 1.3%)보다 높다. 특히 고3 남학생은 5명 중 1명꼴(19.1%)로 담배를 피워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 흡연 경험률’도 남학생이 더 높았다. 평생 단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고교 남학생이 19.5%, 여학생은 7.4%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2016년 기준 5.8%인 서울 청소년 흡연율을 매년 0.5%포인트씩 줄여 2020년까지 4% 이하로 낮추기 위한 흡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흡연예방 교육 및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청소년의 흡연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미 흡연 중인 청소년을 위해 또래집단과 함께하는 금연 동기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청소년 흡연율은 학교 흡연예방사업 추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목표(중고교 남학생 9.0%, 중고교 여학생 4.4%)를 조기 달성(중고교 남학생 8.5%, 중고교 여학생 2.6%)해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