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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즉각 청와대를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헌재 결정에 대한 우회적인 불복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헌재 판결에 대한 청와대의 첫 성이 정치적 승복이길 바랬는데 관저 못비운다는 거네요. 심히 유감"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정치적 승복 발언 없이 당장 관저 못비운다는 말만 한 것은 헌재 결정에 쉽게 승복은 안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관저 비우는 거야 조금 늦어질수는 있어도 헌재 승복 발언이 먼저 나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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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에 따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은 원칙적으로는 즉시 청와대 관저를 비워줘야 하지만 이날 하루동안은 관저에 머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대통령 측은 오후 3시35분 청와대 출입 기자단에 “삼성동 상황 때문에 오늘 이동하지 못하고 관저에 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