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
대학 구조개혁을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의 입학 정원만 줄이는 것은 해답이 아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안 된다. 대학의 비용구조를 효율화하고, 강점 분야로 집중하는 고강도의 체질 개선이 없으면 대학은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
이는 대한민국의 생존과도 직결된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교육을 통해 지금의 발전을 견인해 왔다. 지금같이 우리 인적자원의 인력풀이 계속해서 줄어가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대학이 더 우수한 인재를 키워 내야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이 당면한 가장 큰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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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학 구조개혁은 단순히 대학의 규모 감축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쓰나미 같은 거대한 변화 앞에 생존할 수 있는 특성화된 단단한 대학으로의 변혁을 지향하고 있다. 사회 변화와 요구에 비추어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청산하고 작고 강한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
현재 추진 중인 2주기 대학 구조개혁은 대학의 자율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 노력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도록 도와주고, 한편으로 부실 대학은 과감하게 퇴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학 간 강점 분야로 기능을 분배하고 특화하는 등 지역 대학이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이 같은 대학 구조개혁은 정권이나 리더의 교체와는 무관하게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