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환경오염 등 대비 위해 정보통신기술 접목해 효율성 높여 2021년까지 선진 도시 구축하기로
울산시는 2021년까지 5년간 해외 선진도시 수준의 ‘울산판 스마트시티(Smart City)’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산업화·도시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 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효율성을 높인 도시를 말한다.
울산 도심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태풍과 폭우로 침수되거나 범람하는 것을 예방하는 시스템은 내년까지 구축한다. 태화강 주요 지점에 수위계와 폐쇄회로(CC)TV, 유속계, 역류감지센터 등을 설치해 수집한 자료는 실시간으로 울산시 통합관제센터(스마트시티센터)에 보낸다. 스마트시티센터에서는 태화강 수위와 유량 등 침수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홍수나 범람이 예상될 경우 홍수통제소와 배수시설 수위 조절을 요청한다. 침수예상지역 주민에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방송으로 즉시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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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울산의 특성에 맞게 6개 분야, 28개 스마트시티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통합관제센터로 사용될 울산 스마트시티센터는 울산시청 구 청사 남쪽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가 구축되면 새 일자리가 창출되고 울산 특화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해 도시 기능의 효율성과 시민 생활의 편리함도 한결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 대도시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연계된 주차장과 쓰레기통, 가로등, 교통망 시스템을 갖추는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자치단체에서도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